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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세화·구좌 뚜벅이 여행 교통 노하우(성산/세화/구좌 지역 대중 교통 활용 방법)

by realharsha 2025. 8. 24.

아름다운 바다 넘어 성산 일출봉

렌터카 없다고 제주 여행을 못 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요즘 감성 여행자들은 혼자서도, 친구와 함께여도 뚜벅이로 제주를 충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성산·세화·구좌는 ‘제주 동쪽 감성 코스’의 핵심 지역이라 대중교통만 잘 활용해도 알차게 다닐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버스, 택시, 자전거까지 자유로운 뚜벅이 여행자를 기준으로 실전 교통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성산 지역 교통편 활용법

성산은 제주 동쪽 여행의 메인 거점입니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성산에 숙소를 잡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성산항 같은 주요 명소들이 가까이 모여 있고, 버스와 택시도 비교적 이용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공항에서 성산 가는 방법
    공항리무진 111번 또는 101번 → 약 1시간 소요됩니다.
    요금은 약 6~7천 원으로, 중간 환승 없이 바로 성산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면 웬만한 숙소는 모두 도보 10분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 여행자 실전 예시
    “새벽에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고 싶다!” → 이런 경우라면 반드시 전날 성산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6시 전후 택시를 잡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날 밤 미리 택시 예약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낮에는 섭지코지까지 버스로 15분 내외면 도착합니다. 날씨가 좋은 가을이라면 도보보다는 버스와 가벼운 산책을 조합하는 편이 체력적으로 훨씬 여유롭습니다.

성산은 “뚜벅이도 머물기 좋은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새벽이나 늦은 저녁 이동은 반드시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화 지역 교통편 활용법

세화는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카페를 좋아하는 20대라면 한 번쯤 꼭 들르게 됩니다. 다만 교통편은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놓치면 결국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 성산 → 세화 이동
    201번, 211번 버스 이용 시 약 30분 소요됩니다.
    배차 간격은 30~40분이며, 저녁 시간에는 1시간 가까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여행자 실전 예시
    아침에 성산에서 버스를 타고 세화에 도착하면 세화 해변 카페거리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 무렵에는 세화 오일장(매월 5일 열림)에 들러 전통시장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월정리 해변으로 이동하면 하루 코스로 완벽합니다.
  • 여기서 꿀팁
    세화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긴 편입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4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카카오T 택시/ 카카오 버스 앱을 설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 시골 마을 특성상 택시 호출이 안 될 때도 있으므로, 친구와 함께라면 기다림조차 여유롭게 받아들이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구좌 지역 교통편 활용법

구좌는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입니다. 월정리 해변과 평대 해변은 카페 감성을 좋아하는 20대 여행자들에게 꼭 가봐야 할 코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교통편이 애매한 것이 단점입니다.

  • 버스 상황
    성산이나 세화에서 201번 또는 211번 버스를 타면 월정리와 평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차 간격이 40분~1시간 정도라 한 번 놓치면 기다림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여행자 실전 예시
    오전에 세화에서 버스를 타고 월정리 해변에 도착한 뒤 감성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로컬 맛집에서 제주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점심 이후에는 자전거를 빌려 평대 해변까지 달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큰 힐링이 됩니다.
    저녁에는 다시 성산으로 돌아와 숙소에 체크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저녁에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 이동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꿀팁 3가지
    1) 구좌에서는 자전거 대여가 큰 도움이 됩니다. 해안도로가 평탄해 가볍게 달리기에 좋습니다. (1일 약 15,000원)
    2) 일부 해변 카페에서는 전동 킥보드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짧은 거리 이동에 알맞습니다.
    3) 택시는 오후 5시 이후 호출이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동은 반드시 해가 지기 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렌터카가 없어도 충분히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산은 뚜벅이에게 가장 편리한 거점이며, 세화는 감성 가득한 마을이지만 버스 시간표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좌는 자전거와 킥보드까지 활용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역입니다.

20대 뚜벅이 여행자라면 “시간을 여유롭게 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버스를 놓쳤다고 조급해하기보다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더 즐기고, 바닷가에서 사진을 한 장 더 찍는 것이 오히려 뚜벅이 여행만의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성산·세화·구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제주 동쪽의 감성을 놓치지 말고 꼭 경험하시길 바랍니다.